칼로리 결핍, 어느 정도면 너무 심한 걸까?

적게 먹는다고 체중 감량에 항상 좋은 건 아니다. 칼로리 목표보다 덜 먹는 게 왜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지 알아보자.

Kelsey 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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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사 (건강과학 학사, 영양의학)
7분 읽기

너무 적게 먹으면 체중 감량이 더 어려워지는 이유

체중을 감량하려고 할 때는 칼로리를 적게 먹을수록 목표에 더 빨리 도달할 거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칼로리 결핍 상태가 꼭 필요하지만, 그 결핍을 너무 크게 만들면 오히려 체중 감량이 더 힘들어질 수 있어요.

그렇다면 칼로리 결핍이 너무 커졌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너무 적게 먹으면 왜 체중 감량이 더 어려워지는지, 그리고 칼로리 목표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신호는 무엇인지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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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적게 먹으면 진행 속도가 느려지는 이유

초저칼로리 다이어트는 단기간에 빠른 체중 감량 효과를 낼 수 있어요. 그렇다면 칼로리 결핍이 클수록 체중이 더 빨리 줄어든다면, 영양사들은 왜 최대한 적게 먹으라고 권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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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뿐 아니라 근육도 줄어들 수 있어요

체중을 감량할 때는 보통 근육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체지방을 줄이는 게 목표예요. 하지만 칼로리 섭취량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지방과 함께 근육량도 잃을 가능성이 커져요.

이는 단순히 근력 문제만이 아니에요. 근육은 대사적으로 활발한 조직이라서, 몸은 가만히 있을 때도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사용해요. 근육이 줄어들면 휴식기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할 수 있고, 이는 매일 필요한 칼로리가 줄어든다는 뜻이에요. 체중이 줄면 유지해야 할 몸의 크기도 작아지기 때문에 에너지 필요량이 어느 정도 줄어드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근육을 더 많이 잃으면 이러한 감소폭이 커져서 체중 감량을 이어가거나 장기적으로 체중을 유지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어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체중 감량 중에도 근육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저항 운동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에요. 다만 단백질 섭취만으로는 지나치게 큰 칼로리 결핍을 완전히 보완할 수 없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어요.

한 연구에서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들이 8주간 초저칼로리 다이어트를 진행했어요. 한 그룹은 하루 600칼로리와 단백질 52g을, 다른 그룹은 하루 700칼로리와 단백질 77g을 섭취했어요. 단백질이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35~40%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그룹 모두 근육량이 약 6% 줄었고 휴식기 대사율이 9~10% 감소했으며, 감량한 체중의 약 27%가 근육량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어요(1).

이는 전체 칼로리 섭취량이 지나치게 낮으면 단백질을 더 많이 먹는 것만으로는 근육을 지키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요. 좀 더 적당한 수준의 칼로리 결핍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 저항 운동을 함께 병행하면 지키고 싶은 근육을 더 많이 보존하면서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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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을 꾸준히 지키기가 더 어려워져요

칼로리 결핍이 클수록 체중이 더 빨리 줄어들 것 같지만, 이는 실제로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때만 해당돼요. 식단이 제한적일수록 꾸준히 지키기는 더 어려워져요.

몸이 필요로 하는 양보다 훨씬 적게 먹으면 배고픔을 느끼고, 음식 생각이 더 자주 나고, 식탐이 강해질 수 있어요. 체중 감량 자체도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과 신체 시스템에 변화를 일으켜 먹고 싶은 욕구를 높일 수 있어요.

그러면 처음에 세운 칼로리 목표를 꾸준히 지키기가 훨씬 어려워져요. 계획보다 많이 먹는 날이 잦아지거나, 기록을 아예 멈추는 시기가 생기거나, 아주 적게 먹다가 갑자기 많이 먹기를 반복하게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가장 큰 칼로리 결핍이 반드시 가장 효과적인 건 아니에요.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고 현실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적당한 수준의 결핍이 오히려 꾸준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결국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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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목표를 채울 여유가 줄어들어요

칼로리를 적게 먹으면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채워줄 수 있는 음식의 양도 줄어들어요. 체중 감량을 시도한다고 해서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에 대한 필요량이 줄어드는 건 아니기 때문에, 칼로리 섭취량이 낮아질수록 그 칼로리를 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해요.

예를 들어 근육을 유지하려면 충분한 단백질이 필요하고, 소화 건강을 위해서는 식이섬유가, 몸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필요해요. 아주 적게 먹을 경우, 이 모든 필요를 충족하면서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하루 식단에 충분히 포함시키기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

그렇다고 칼로리를 줄이면 무조건 영양 결핍으로 이어진다는 뜻은 아니에요. 식단의 질도 중요해요. 다만 칼로리 섭취량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실수할 여지가 훨씬 줄어들고, 특정 식품군을 제외하거나 먹는 음식의 종류가 제한적일 경우에는 더욱 그래요. 이런 이유로 초저칼로리 다이어트는 반드시 적절한 의학적 관리 하에서 진행해야 해요.

 

칼로리 결핍이 너무 클 수도 있다는 신호

충분히 먹고 있지 않다는 걸 확실하게 알려주는 단 하나의 증상은 없어요. 하지만 칼로리 섭취량이 아주 낮아지면 하루 동안 느끼고, 생각하고, 활동하는 방식에서 변화를 느끼기 시작할 수 있어요.

초저칼로리 다이어트를 다룬 2025년의 한 체계적 문헌고찰(2)에 따르면, 이런 다이어트는 상당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일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해요.

  • 계속되는 배고픔
    칼로리를 적게 먹으면 배고픔이 어느 정도 늘어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배고픔이 지속되거나 심하게 느껴진다면 지금의 방식이 몸이 버티기 힘든 수준일 수 있다는 신호예요. 음식을 심하게 제한하면 음식에 대한 생각에 더 집착하게 되어 다른 일에 집중하기 어려워질 수 있어요.
  • 유난히 피곤하거나 힘이 없음
    너무 적게 먹는 상태가 계속되면 운동뿐 아니라 일상적인 활동을 할 에너지도 줄어들 수 있어요. 평소 강도로 운동하기 힘들거나 피곤해서 하루 동안 움직임이 줄었다면, 지금의 칼로리 결핍이 체중 감량을 돕는 행동들을 오히려 방해하고 있을 수 있어요.
  • 추위를 더 자주 느낌
    에너지 섭취를 크게 제한하면 몸이 줄어든 에너지에 적응하면서 추위에 더 민감해지는 현상이 관찰됐어요.
  • 예민해지거나 집중이 잘 안 됨
    심한 제한은 기분, 동기 부여, 집중력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칼로리 섭취량을 크게 줄인 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전문 의료인과 상담하고 칼로리 목표를 다시 점검해보는 걸 권장해요.

 

칼로리 결핍 상태에서도 포만감을 유지하는 방법

칼로리 결핍을 만든다고 해서 반드시 양을 아주 적게 먹거나, 식사를 거르거나, 배고픈 채로 잠들어야 하는 건 아니에요. 몇 가지 영리한 변화만으로도 전체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면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좋아하는 음식도 즐길 수 있어요. 방법을 알아볼게요.

1. 어디서 칼로리를 줄일지 전략적으로 정하기

칼로리를 적게 먹는다고 해서 반드시 음식량을 훨씬 줄여야 하는 건 아니에요. 식습관을 바꾸기 전에 며칠 동안 평소 먹는 양을 기록해보는 걸 추천해요. 그런 다음 다이어리를 살펴보면서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어떤 칼로리가 실제로 나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는가?

저녁 식사 후 디저트는 정말 즐기지만 요리할 때 쓰는 기름은 거의 신경 쓰지 않을 수도 있어요. 혹은 오후 간식은 그대로 유지하고 평소 마시던 탄산음료를 칼로리가 더 낮은 음료로 바꾸는 게 나을 수도 있고요.

가장 쉬운 칼로리 결핍은 모든 식사량을 무조건 줄이거나 기대하던 음식을 없애는 게 아니라, 크게 아쉽지 않을 칼로리부터 줄이는 데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2. 진짜 만족감을 주는 식사 구성하기

점심 식사를 끝낸 지 한 시간 만에 다시 배가 고팠던 적이 있다면, 그때 접시에 무엇이 있었는지 돌아보세요.

칼로리를 아끼려고 무작정 식사량부터 줄이기 전에, 그 식사가 실제로 포만감을 줄 수 있는지 먼저 생각해보세요. 달걀, 생선, 살코기, 요거트, 두부, 콩류 같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은 포만감을 높여주고, 채소, 과일, 통곡물, 콩류 같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양을 늘려주면서 식사를 더 든든하게 느끼게 해줘요.

전체적으로 칼로리를 적게 먹고 있다면, 그 칼로리가 포만감을 주는 데 더 효과적으로 쓰이도록 하는 게 칼로리 목표를 지키기 훨씬 쉽게 만들어줘요.

3. 칼로리가 아니라 음식의 양을 늘리기

역설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체중 감량 중 배고픔을 덜 느끼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식사의 양을 늘리는 거예요.

채소, 샐러드, 과일, 수프, 콩류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아서 칼로리는 많이 늘리지 않으면서도 위 속 공간을 넉넉히 채워줘요. 반면 초콜릿, 과자, 견과류 같은 음식은 몇 입만 먹어도 칼로리가 상당히 높아져요.

단순히 적게 먹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칼로리는 낮고 양은 많은 음식으로 접시를 더 풍성하게 채우는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체중 감량에 필요한 칼로리 결핍은 그대로 만들면서도 비슷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칼로리 목표는 이겨내야 할 숫자가 아니에요

체중 감량에 있어서 칼로리 결핍이 크다고 항상 좋은 건 아니에요. 좀 더 적당한 결핍은 체중이 조금 더 천천히 줄어들 수 있지만, 충분히 먹고 영양 필요량을 채우고 근육을 지키면서 현실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을 따를 여유를 더 많이 줘요.

그래서 매일 칼로리 목표보다 최대한 많이 밑돌면서 하루를 마치는 걸 목표로 삼아서는 안 돼요. 대신 목표치에 맞춰 먹으면서 만족감을 주고 몸에 필요한 영양을 채워주는 식사를 구성하는 걸 목표로 삼아보세요.

fatsecret 계정을 만들면 체중 감량 목표가 이미 반영된 칼로리 목표를 받게 돼요. 즉, 체중 감량에 필요한 칼로리 결핍이 이미 그 숫자에 포함되어 있다는 뜻이에요. 일부러 그보다 훨씬 적게 먹어서 결핍을 더 크게 만들 필요는 없어요.

칼로리 목표에 맞게 꾸준히 먹고 있는데도 기대한 만큼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면, 더 적게 먹는 게 꼭 최선의 다음 단계는 아니에요. 먼저 목표를 계산하는 데 사용된 정보, 특히 현재 체중과 활동량이 여전히 정확한지 확인해보세요. 또한 분량, 조리용 기름, 음료, 소스처럼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포함해서 식사 기록이 실제로 먹는 것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도 점검해볼 가치가 있어요.

칼로리 목표는 최대한 밑돌아야 하는 상한선이 아니라, 체중 감량을 향해 나아가면서도 얼마나 먹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가이드로 생각하세요.

 

참고문헌

  1. 단백질을 보충한 초저칼로리 다이어트는 과체중 또는 비만 대상자의 근육량 및 휴식기 대사율 감소를 완화하지 못한다: 무작위 대조 시험 (2021). doi: 10.1016/j.clnu.2021.10.006
  2. 초저칼로리 다이어트가 장기적인 체중 감량 및 건강 결과에 미치는 영향: 체계적 문헌고찰 (2025). doi: 10.20473/ijph.v20i1.2025.187-199
Kelsey Green
영양사 (건강과학 학사, 영양의학)